점핑볼 위에 귀여운 친정엄마
친정 아빠가 돌아가신 후 한번씩 친정에 설치해둔 홈캠을 들여다 보며 친정 엄마를 볼때가 있다. 빵을 먹고 있는 모습 일러스트와 사진 모임이 있어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들어와 티비를 보다가 문득 친정엄마는 주무시나 하고 홈캠을 들여다봤다. 8시가 넘어서는 시간이여서 보통은 9시쯤 주무시니까 자리에 누우셨나 하고 들여다보았다. 엄마는 늦은 저녁을 드시나보다. 거실 한가운데 의자위에 빵을 올려놓고 점핑볼을 깔고 앉아서 핸드폰을 보면서 빵을 드시고 있었다. 어린 아이같은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캡쳐를 해두고 딸아이들에게 할머니 귀엽지? 하며 카톡을 보냈다. 귀여운 할머니를 그려야겠다 라고 아이들한테 이야기를 해두고 그림을 그리는데 귀여운 모습은 어디가고 외로운 모습만 느껴진다. 혼자 씩씩해도 외로워 보이고 티비보며 웃어도 외로워 보이고 밥 잘 드시는 모습에도 마음이 아려온다. 살가운 딸도 아닌데 오늘은 식사하는 모습이 참 많이 애처럽게 느껴진다. 외로움은 나눌수록 줄어들고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데 나누어 주고 싶어지네 혼자서도 괜찮다는 그 외로움...

댓글
댓글 쓰기